Artifishal (인위적으로 생산된 생선)_파타고니아 다큐멘터리

출처: Artifishal | The Fight to Save Wild Salmon (인위적으로 생산된 생선 | 야생 연어를 지키기 위한 싸움)

다큐멘터리는 야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작된다.

다큐멘터리 제목은 “Artifishal” 이다. 내 생각에 Artificial 과 Fish 를 합친 것이라 생각되고, 이것을 “인위적으로 생산된 생선” 이라고 해석해야할 것 같다. 

△ 연어의 생명주기는 바다에서부터 시작해서 강으로 거슬러 올라와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를 형성하기도 한다.

인류, 인간이 발전해 나가면서 자연생태계에 많은 영향을 끼침은 분명하다. 우리의 식탁에서 연어를 아주 손쉽게 찾아볼수 있게 되었으나 물고기의 자연 생태계는 우리가 먹어치우는 소비 속도를 감당할 수가 없다.  또한 인류의 발전과 함께 안정적인 물의 공급과 더 나아가 전력생산 등 다양한 목적으로 댐을 건설한 탓에 연어와 송어 등 회귀성 어류들의 번식자체도 많이 줄었다고 한다. (관련 정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가 내놓은 해결책은 무엇인지 알려주는데서 다큐멘터리는 시작된다. 바로 ‘부화장’ 에서 인공 번식을 통해 연어를 농업과 마찬가지로 키우고 생산하고 수확하는 방식이다.  

△ 연어와 송어에게 영향을 미친 4가지 H (수력 발전소, 수확, 서식지, 부화장)

부화장 물고기들은 야생 물고기들의 생존을 위협한다. 야생 물고기는 포식이나 자리 싸움이나 자원 확보 경쟁에 있어서 부화장 물고기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계속 방류되는 부화장 물고기들이 강의 근간이 되어야 할 야생 물고기들을 위협하면서 강의 복원 능력마저 저해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연어, 송어 개체군의 유전적인 변이도 문제가 되기도 한다. 물고기들은 다양한 종류의 개체로 성장하면서 자신들이 태어난 개울에서의 생존확률을 높여왔지만, 부화장 물고기들로 인하여 유전적 구성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부화장 생산 후의 테이터를 확인한다면 연어, 송어 개체군의 증가에 전혀 효과가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한다. 

△ “수백만 년 동안 기적적으로 다양화를 통해 생존해온 세상에게 단순화를 강요하는 건 생명에 대한 폭력이에요”.

물, 전력, 건물 유지비, 물고기 관리 비용 등을 포함하여 수십억 달러가 부화장을 운영하는데 사용된다. 하지만  “컬럼비아 강을 떠나는 물고기는 알래스카를 돌아오는데 멀게는 러시아까지 갔다오기도 합니다.이 물고기들의 생존율은 0.001%까지 떨어져요.” 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물고기에 드는 비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마리당 천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고, 봄 치누크 연어를 생산한다고 하였을 때 한 마리당 68,031 달러 (한화 7천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갔다고 한다. 다시 말해, 수십억 달러의 돈을 들여 멸종을 사고 있다고 한다. 
△ 매디슨-오델 연구 이후, 주 정부는 송어가 자급하여 서식하고 있는 강물에는 물고기를 넣지 못하도록 하였다. 

역설적인 것은, 물고기들은 자신들의 환경에서 사는 방법도 알고 있고 번식하는 방법도 알고 있다. 그러니까 물고기의 역할은 물고기에게 맡기고 물고기가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우리의 기반시설을 철거하고 물줄기를 복원하다 보면 아무런 비용도 들이지 않고 물고기 복원이 가능하다고 한다.

1981년 세인트헬린스 산의 용암이 분출하여 산의 정상부의 ⅓ 이 사라졌다고 한다. 대부분의 분출물들이 터틀 강 유역으로 흘러내려가 강에 엄청난 피해를 주어 강에 살고있던 거의 모든 생명체가 파괴되고 말았다. 강이 예전 모습을 되찾으려면 수만년이 걸릴것이라 예상했고, 부화장 물고기의 방류 또한 중단되었다. 하지만  화산 분출 5년 만에 터틀 강의 무지개송어 수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됐음은 물론 7년 후에는 그 수가 오히려 두배가 됐다고 한다. 이는 야생 물고기는 부화장 개체와 인위적으로 섞이지 않는다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 자연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게 내버려 두자.

△ 파타고니아의 창립자 이본 쉬나르 (Yvon Chouinard) 의 메시지와 함께 다큐멘터리는 마무리가 된다.  

Save the Planet 이라는 파타고니아(Patagonia) 미션이 참 마음에 드는 요즘이다. 밑도 끝도없는 리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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