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투자후기 1화 (17년 11월, 업비트, 퀀텀)

 

바야흐로 2017년 11월, 우리 모두가 기억하는 코인투자 열풍이 불었던 때. 난 그 당시 약 2천만원을 투자했고, 약 4년이 지난 2021년 3월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었다. 4년 투자에 남은게 하나도 없지는 않았다. (속편에서 다룰 예정) 이 시간들을 기억하고 나중에 보고 웃을 수 있도록 글로 한번 남겨보고자 한다.

코인 원금 찾는 법
△ 원금 2,000만원. 18년도에 약 600만원을 회수하고... 3년 후인 21년이 되서야 나머지 1400만원까지 찾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도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일기장을 토대로 이렇게라도 남겨두면 재밌을 거 같아서 한번 써보기로 한다. 그 당시 내 머릿속과 쿠쿠다스같은 멘탈 상태를 다시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코인 투자후기 1화 17년 11월 ~ 12월)


△ 코인 투자의 시작... 17년 11월 12일 이었구나... 내가 코인을 시작한 때가.

△ "OOO 사봄'" 을 보면 완전 투기 같지만 (투기 맞아요)... 백서도 읽고... 했었습니다. 
그 와중에 에이다(ADA) 물림

△ 12-04 "1년만 빼지말고 있어보자!" 기억하세요.

△ 3일 후인 12-06 "퀀텀은 진짜 팔아야겠다. 천만원이 묶여있으니 너무 아깝다"
잘 아시다시피, FOMO 이 엄청났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내 코인은 가만히 있는데, 다른 코인은 50%는 예사고... 100% 씩 막 올라가니... 

△ 비트코인 평단가가 1,800만원인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엄청 비싸다고 생각했었죠. 
(21년 8월 17일: 오늘 비트코인 평단가 5,400만원)

△ 일기장에 적어둔 것 외에도 엄청나게 트레이딩을 했었을거에요. 
매초 위아래로 틱이 엄청 움직이고, 게임처럼 사고팔고를 했었으니까요.


그 당시 함께 회사를 다니던 친구들과 아침마다 카페에 앉아서 "어떤 코인이 좋다"... "이 코인의 그래프가 좋아보인다"... "얼마를 추가로 입금했다"... 등등 아침마다 참 바빴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당시 회사에서는 업무시간에 사람들이 너무 코인(업비트 창)만 쳐다보고 있어서 조직장 레벨에서 조직원들 관리 잘하라... 라는 뉘앙스의 공지사항도 돌기도 했었죠. 제가 그 정도는 아니였다고 생각하는데 회사 내 퍼포먼스에 분명히 영향은 끼쳤을 것 같습니다. 

11월에서 12월까지 극한의 트레이딩(투기)를 약 2달간 하면서 돈을 까먹지는 않았던거 같고, 나름 리스크 관리하면서 투자한다고 생각했더랬죠. 실상은 1개 코인만 진득허니 들고있었으면 200%~300%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불장이었지만요.ㅎㅎㅎ 이 코인 저 코인 왔다 갔다 하면서 맘고생만 엄청 심했던 것 같습니다. 2화에서는 조금 집중투자를 하게 되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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