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17의 게시물 표시

영화: 패신저스 후기 Passengers (2016)

편도 120년 여정을 떠난 Avalon 우주선에는 2명의 특별한 승객이 있다. 가진 것 없는 엔지니어와 자기관리가 철저한 성공한 작가이다. 그는 가진 것이 없기에 더 나은 삶을 위하여 자신의 전부를 걸고 뒤 없이 떠났다면, 그녀는 후세에 길이길이 남을 작가로서의 성공을 위하여 잠깐의 모험을 선택하였다. 그 둘의 인생에 대한 영화로 나만의 해석을 해본다. 나에게 하는 질문 나였으면 떠났을까, 깨웠을까, 문을 열었을까, 그녀를 다시는 보지 않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었을까?

녹터널애니멀스 책 후기 Nocturnal Animals (2016)

이동진의 빨간책방 207, 208화에서  토니와 수잔 이라는 책 이야기를 다루었고,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바로 Nocturnal Animals 이다. 소설은 물론 영화를 보지않은 상태였지만, 이 2편의 팟캐스트를 통해 각각 소설과 영화의 관점에서 다르게 각색된 내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팟캐스트를 들으며 상상하던 주인공들의 모습과 영화에서 보여지는 모습들은 너무나도 달랐다. 내 머릿속의 수잔은 아주 귀여운 어린 딸의 다정다감한 엄마이자, 전원주택에서 생활하는 따뜻한 여성의 모습이었지만, 영화에서는 소통이 끊어져버린 상류층 가족의 쓸쓸한 아내, 엄마 그리고 여성의 모습으로 그려져있다. (딸은 어리지도, 순수하지도 않은 모습으로 잠시 등장한다.) 영화 안의 주인공이 생활하는 '현실'은 차갑고, 주인공이 읽는 Nocturnal Animals 라는 '소설'은 슬프기 그지없다. - Do you love me? - Yes, I love you - When you love someone, you work it out. You don't just throw it away. You have to be careful with it. You might never get it again. 떠나려는 수잔을 잡으려는 에드워드의 대사가 너무나 마음에 와 닿는다.